자우림의 리더 태훈은 행복한 욕심쟁이 우훗훗.
Bravo, my life
36세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근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여유만 얼굴에 가득하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 웃음의 정체는 바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행복이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이젠 익숙하다는 그룹 ‘자우림’의 리더이자 드럼을 맡고 있는 구태훈.
그는 벌써 데뷔 10년차 가수이다. 하지만 이제 대표이사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그가 운영하는 음반레이블이자 공연장인 ‘사운드 홀릭’ 때문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보니 최근 독립법인으로 ‘러브공작단’을 낸 자우림의 영화OST 싱글앨범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다. 스트레스 없이 살고 있으며, 술도 안 마시는 4년차 CEO를 만나 밤 12시 정도의 늦은 시간에 저녁도 못 먹은 구 사장을 끌고 무작정 수다를 떨었다.
- 기사 전문에 제목은 넣지 않음. 본제목의 부제 정도로 쓸 수 있도록 다시 손보는 것이 나아 보임.
- 10년차 가수에서 대표이사가 바로 되니 맥이 끊김.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 등으로 연결 매끄럽게..
- 바쁜 일이 무엇인지..스트레스는 왜 없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 좀..
- 전문은 되도록 4줄 이상이 넘지 않도록..구태훈에 자세한 설명은 전문 아래 요약문을 만들어서 설명해 줌.(보통 잡지기사 형식은 부제-본제목-전문-요약문-본문 순으로 정리) 그리고 제목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고요..
클럽문화의 별(혁명)을 꿈꾼다
클럽 중에는 유명하거나 실력 있는 밴드들이 공연을 꺼려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보통 클럽의 사운드는 그야말로 시끄럽기 때문에 잘해도, 잘못해도 다 잘하는 것처럼만 들린다는 것이다. 이에 구 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진짜 사운드로 공연하는 클럽을 만들자’는 것이다.
“공연장과 클럽을 연결하는 클럽은 없었어요. 그래서 만들게 됐죠. 보통 클럽은 마니아들만 오는 곳인데 여긴 마니아들과 일반인들이 같이 올 수 있는 공간이예요. 이승환, 윤도현, 김C 같은 유명가수들과 일본밴드들도 공연을 하고 있죠. 음악 시스템이 잘 되어 있거든요.”
클럽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별이 가지는 의미는 혁명인데 사운드홀릭 이름 곁엔 항상 별이 함께한다. 혁명은 성공한 것 같다. 사운드홀릭의 뒤를 이은 클럽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니 말이다.
“인디밴드들은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 와서 공연 많이 해요. 관계자들도 신인 발굴을 위해서 많이들 오시고요.”
- 항상 앞문장과 뒷문장의 연결에 신경 쓸 것. 내용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주의.
무서운 선배이면서 알뜰한 사장님
“자식 키우는 기분 이예요. 다 제 자식들이죠.”
무서운 회사 사장님이면서 때론 음악하는 대선배로서의 위치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사운드홀릭의 소속가수는 지난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익스’, 요즘 소위 한창 뜨고 있는 ‘슈퍼키드’, ‘쿨에이지’를 포함한 모두 8팀이 있다.
12명의 스텝과 8팀의 가수까지 총 30명 정도의 식구들을 통솔하는 카리스마는 대화를 끊임없이 하는데서 나온다.
“제가 생각할 때 경영의 힘은 결단력인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제가 그거 하나는 확실하거든요.”
- 구태훈이 대화를 통해 발휘하는 카리스마에 대한 설명 멘트가 없음. 구태훈의 소속사 경영에 대한 얘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주길...
(부제도 달아주고..)
밤 늦은 시간이지만 어디 식사할 만한 곳을 들어가자 했더니 떡볶이와 튀김이면 된단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소소한 소비에 대한 견해를 내놓는다.
“대표이사로 지낸 지 벌써 4년째 접어드는데 큰 물건을 사거나 큰 돈을 쓸 때보다 작은 것 하나하나 구입할 때 그게 모여서 소비가 더 크다는 걸 이젠 알았어요. 사람들은 보통 얘기를 나눌 때 꼭 어디를 돈 주고 들어가서 얘기하려 하는데 꼭 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냥 거리에 앉아 얘기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의 심리는 안 그렇거든요. 그런 것 하나하나를 줄이면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이젠 살림꾼 다 됐구나 싶다.
사운드홀릭의 소속가수들을 포함한 전 직원은 뒷풀이 문화가 없다.
“그런 것에 쓰지 말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 데 써야죠. 책을 한 권 더 보는 게 낫죠.”
떡볶이와 튀김으로 배를 채우며 사운드홀릭 클럽 구석에 앉아 열정을 알려준 그는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홍대는 아직도 문화의 거리예요. 젊은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거든요. 문화적인 면으로는 홍대가 딱이죠.”
취재를 마치고 클럽을 나오는 기자에게 ‘늦은 시간이라 위험하니 잘 가는지 보고 가겠다’는 그의 배려에 내심 놀란다. 친절한 구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에는 결혼하겠죠. 인생 즐겁게 살아야죠.”
죽을 때까지 음악하며 살고 싶다는 그의 열정과 욕심은 그칠 줄 모른다.
- 구태훈의 살림 취향이나 소소한 삶의 얘기는 하나의 단락으로 묶어서 풀어줌..부제도 하나 달아주길...
- ‘취재를 마치고’나 ‘인터뷰 말미’에 등의 어구는 되도록 쓰지 않도록...독자도 인터뷰 기사라는 거 다 알고 있으니 굳이 이런 말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낫겠다. 뒷부분의 경우도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정리 필요. 기자를 걱정하다가 갑자기 결혼 얘기하고.. 인생 즐겁게 살자는데 죽을 때까지 음악하고 싶다는 설명 기사는 앞뒤가 좀 안 맞는 거 같은디..
- 특히 인터뷰 기사에서 너무 과도한 칭찬은 피했으면 함. 구태훈이 버릇 나빠진다~ 근거 없는 ‘열정’이나 ‘욕심’ 등의 내용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너무 식상해보임. 구태훈이 한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멘트 하나 정도로 끝내는 것도 방법이구..한 번 생각해보길...
※ 전체적으로 미사여구를 줄이고 간결하게 쓰려고 한 점은 좋아보인다. 단지 문장 간의 연결을 좀 더 매끄럽게 하려는 노력 좀 하면 되겠다. 그리고 인터뷰의 중심이 되는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주고..여기서는 중심 내용이 뭐가 될 수 있을까나..사운드홀릭 공연문화나 구태훈이 사장인 거 모르는 사람도 많을테니 걔가 어떻게 경영하는 지도 좀 궁금한데..좀만 더 인심 써서 그런 내용을 추가해주면 좋을 거 같은디..원래 인터뷰할 때는 인터뷰이의 뼈까지 발라야겠다는 생각으로 해야 조금이나마 읽을거리를 건지더라고...
기사는 중고등학교 때 배웠듯이 ‘주어와 서술어를 일치되게, 단문으로, 보기 쉽게, 노골적인 자기 주장을 줄이고, 사실에 근거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쓰면 되지 뭐..
글 / 57차 김윤희(yunhia@hanmail.net)
'연수생 스터디 > 기사첨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사 코멘트] 영화 '보랏' 소개 (1) | 2010.07.01 |
---|---|
[기사 코멘트] 뮤지컬 '미스사이공' 소개 (0) | 2010.07.01 |
[기사 코멘트] 한강,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구성기사 (0) | 2010.07.01 |
[기사 코멘트] 도로교통공단 보도자료 기사쓰기 (0) | 2010.07.01 |
기사쓰기 코멘트 후기 (0) | 2010.07.01 |